이번 작업은 전통 시장에서 만난 부산 사람들의 생활을 묘사하려 한다. 전통시장은 나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하는 적절한 곳이며 그 곳에서 소리와 이미지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다. 각양각색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전통 시장의 장면을 시각화한다. 전통 시장속의 소리들은 정지된 화면이 되고 타이포그래피가 되어 내 작품 속으로 들어온다.

부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남해안과 동해안에 좋은 어장을 가지고 있어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고, 남북을 굽어 흐르는 낙동강 주위 기름진 농토에서 농산물도 넉넉하게 생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생활 방식을 통하여 이 도시의 형태는 여느 타 도시와 차별화 되며 독특한 모습이 곳곳에 산재 해 있다. 그리고 부산에는 51개의 크고 작은 어항이 있으며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수산물로는 김, 다시마, 미역, 멸치, 고등어 등이 있고 이러한 수산물을 통한 패키지와 물류에 따른 다양한 시각디자인의 형성, 180여개나 되는 전통시장들 속에서도 부산만의 독특한 타이포그래피 즉 글꼴들로 형성되어 있다

I‘ve tried to capture the lifestyles of Busan people who I meet in traditional markets. In traditional markets, which has fascinated me, I can hear a variety of voices. The voices never fail to be heard when I visualize any scene of the markets. They still talk in my artworks; they appear as frozen sounds.

There are over 180 traditional open markets in Busan. Busan, one of major Asian Port cities, is rich in seafood; the fertile soil around 'Nakdong River' flowing north to south allows it with prosperous agricultural production. Busan, the second largest city of Korea, is the only city that wasn't trespassed upon during Korean War; our ancestors walked into the city with heavy luggage on their back and shared their lives not asking where they were from, whose family they were, and how they had to leave their home. Busan is an enchanting city. Its people and its nature have allowed it to grow uncomparably unique and all those are still to be met in the today's traditional marke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