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to the Exhibition
전시안내
Background_'과열'
sns에 고가의 물건을 자랑하는 사람과 그 사람보다 더 뛰어나 보이기 위해 더 비싼 물건을 자랑하는 경쟁이 치열해졌다. 서로 밟고 올라가서 내가 더 나은 사람이라며 증명하는 것이 그들이 말하는 가치있는 삶일까? 이 과정들은 과시적 소비를 초래한다. 결국 내면의 공허함을 채워주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허무함을 일으킨다. 사치로부터 나온 경쟁은 뜨겁고, 일정 선을 넘어선 순간 모두 타버린다. 남는 것은 화려했던 기억과 공허한 현재다. 그런 점이 과열과 매우 닮았다고 생각했다.
Brand Logo_
현대사회의 경쟁으로 비롯된 사치를 나타내는 ‘반짝임’과 ‘허무함’을 모티브로 한 네일팁 브랜드 Luxtilit.
사람들이 ‘#’ (해시태그)를 서로 자랑하기 바쁜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은 형태로,
화려함을 상징하듯 반짝이는 별이 모여 중간의 공간(허무함)을 만들어낸다.
Artist Information
작가 소개
Expectation_
‘사치에 대한 경쟁욕구’라는 키워드를 통해 본인의 내면이 지나치게 화려하고 싶지 않은지, 화려함이 지나쳐 곧 허망해지려고 하지는 않는지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스크롤을 내리며 화려한 네일팁이 어딘가 과하고 기괴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나요? 화려함은 잠깐이나마 나의 부를 돋보이고 명예를 반짝이게 해줄 수 있지만 순식간에 반짝이고 사라집니다.
우리는 이 잠깐들을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돈과 열을 쏟아붓고있습니다. 선을 넘는 순간 모든것이 의미없어질 수 있기에 혹시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데 과한 열을 가하고 있다면 식힐 만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사치가 아니라도 모든 경쟁은 나를 돌보지 않는 순간 무의미합니다. 빛나는 체인을 몸에 두르는 것 보다 거품 목욕 한 번이 나를 더 즐겁고 편안하게 할 것 입니다.
누구보다 오래 반짝이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싶을 여러분들께, 오늘 하루 정도는 나를 우선으로 돌아보는 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