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갤러리

Introduction to the Exhibition

전시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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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 시작해서, 과열되는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웹사이트 개발을 목표로 하였다.  기록을 “하는 것” 과 “남기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일까? 감정이 속에서 끓어넘쳐 어딘가로 흘러가야만 할 때,
보이는 아무 펜이나 잡고 보이는 어떤 종이든 휘갈기듯 단어들을 뱉어낸다. 단어를 뱉어내고 나면 이제서야 보이는 어지러운 지면. 정연하지 못 한 문장들 사이 사이 비워진 마음들. 종이를 보이지 않는 곳에 쑤셔넣고 모른체 하고싶었던 미련.

그 경험을 상기해보았다. 정리되지 않은 문장들 속 마주하고 싶었던 것은 해소된 마음이었지 뻬어난 글이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잊을 때 즈음  다시  그 때의 감정을 마주하고 싶은 이중적 감정.
여러 순간들 속 남겨짐과 잊혀짐의 희비교차.

우리는 기록을 위해 기억을 하는 것인가, 기억을 위해 기록을 하는 것인가?


리코는 잊고싶은 기록을 달콤씁쓸한 초콜릿으로 치환한다.
나로부터 시작된 기록을 달콤한 초콜릿으로 전환하면서 이런 저런 삶의 경험들을
온전히 나의 안에서 처리해내는 과정을 제공한다.

일정 기간 후 초콜릿이 집으로 배송되면, 리코의 패키지로 감싸진 초콜릿을 음미하고,
기록의 글자들이 무작위로 배치된 패키지 종이는 찢어서 버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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